강아지 중성화 수술에 대해서는 많은 의견이 있습니다. 하지만 강아지 중성화의 최종 목적은 강아지가 건강하게 보호자와 오래 사는 것입니다. 모든 일에는 장점과 단점이 공존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강아지 중성화 수술에 대한 장점과 단점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중성화 수술의 장점
중성화 수술의 가장 큰 장점은 질병 예방입니다. 중성화를 하지 않은 암컷 강아지의 경우에는 자궁 축농증, 난소종양, 유선종양 등 다양한 질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10세 이상이 접어들면 이런 질병들들의 발병률은 75% 이상이라고 합니다. 위험하고 높은 확률이기 때문에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나이가 들어 더 큰 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수컷 강아지의 경우는 전립선 질환이나 고환암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남성호르몬의 영향으로 피부염 같은 염증성 질환 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성호르몬에 의한 질병은 대부분 중성화 수술로 인해 예방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약 50%가 악성인 유선종양의 경우는 생후 6개월 이전 중성화 수술을 했을 경우 발병률이 8% 미만으로 감소됩니다. 두 번째는 발정 스트레스로 인한 행동학적 문제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중성화는 발정기 암컷의 마운팅 교정에 굉장히 효과적입니다. 반면 수컷 강아지는 습관적으로 자신의 우월적 지위를 확인하기 위해 마운팅을 합니다. 그래서 중성화 수술 이후에도 크게 교정되지 않습니다. 강아지들은 호르몬의 영향으로 성욕을 느끼는데 이 상황에서 본능에 따르지 못하면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산책 중인 수컷 강아지는 발정기인 암컷 강아지의 냄새를 맡으면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암컷의 경우에는 보호자나 주변 사물에 비비적대고 심한 경우에는 공격성이 강해집니다. 다른 수컷과의 싸움이 잦아질 수도 있습니다. 세 번째 장점으로 수컷의 경우 마킹이나 분실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수컷은 생후 7개월 이후 언제든 교미가 가능한 상태가 됩니다. 암컷 강아지처럼 발정기가 따로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다른 수컷의 영역 침범을 경계하고 암컷을 유인하기 위해 강한 냄새의 소변을 발사합니다. 이것은 마킹이라고 하며 영역을 표시하는 역할입니다. 네 번째 장점은 의도치 않은 임신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계획하기 않은 임신과 출산으로 보호자가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강아지 분양은 쉽지 않고 많은 강아지를 키우는 것도 어렵기 때문에 중성화는 필요합니다. 다섯 번째는 여러 질병과 더불어 불필요한 호르몬을 억제하기 때문에 수명이 늘어납니다.
중성화 수술의 단점
첫 번째 단점은 전신마취를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전신마취의 부작용은 희귀한 경우입니다. 마취시간 또한 30분 내외이니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닙니다. 두 번째는 뼈와 근육 성장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입니다. 성장기에 분비되는 테스토스테론이나 에스트로겐 같은 성호르몬은 뼈와 근육의 성장을 돕습니다. 하지만 어릴 때 중성화 수술을 하게 되면 뼈와 근육 발달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습니다. 실내에서만 생활하고 산책 정도만 하는 강아지들은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할 정도의 미미한 차이입니다. 사냥을 하거나 극한의 운동을 해야 하는 강아지들에게는 중요한 요소이니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또한 래브라도 레트리버나 로트와일러, 골든 레트리버와 같이 성장이 빠른 대형견의 경우에는 고관절 이 형성 같은 관절질환의 발병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골육종 같은 뼈암의 발병률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세 번째 단점은 비만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주요 에너지 소모 기관 중 하나인 난소나 정소가 없어졌기 때문에 더 이상 성호르몬을 만들지 않고 분비하지 않기 때문에 몸의 대사율이 떨어집니다. 이처럼 에너지 소모가 수술 전보다 감소하기 때문에 같은 양을 급여해도 살은 찔 수 있습니다. 수술 전과 후는 몸 안의 대사율이 다르기 때문에 평소 급여량 보다 약 20% 정도 줄여서 급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네 번째 단점은 중성화 수술 이후 발병률이 높아지는 질병도 있습니다. 심장혈관육종은 중성화 수술 시 발병률이 수컷은 약 1.6배 증가하고 암컷은 약 5배가 증가합니다. 또한 갑상선 기능 저하 발병률도 노령기에 접어들수록 약 3배 정도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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